'미국 매도(Sell America)' 거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일(월)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는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다, 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세 법안이 주요 의회 절차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미 국채 가격은 하락해 수익률이 상승했다.
무디스는 지난 금요일, 미국의 마지막 남은 트리플 A(AAA) 신용등급을 박탈했다. 무디스는 그 이유로 막대한 재정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을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일요일 늦게 하원 예산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조세 및 지출 법안을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의 미국 재정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해당 법안은 수조 달러에 달하는 추가 재정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향후 하원과 상원에서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도이체방크 전략가 짐 리드는 "현재로서는 재정적자 억제에 대한 진지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역 전쟁의 여파로 유럽연합(EU)은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스미르노프와 조니워커 브랜드로 유명한 주류 업체 디아지오는 관세로 인해 최대 1억5천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중 절반은 가격 인상과 공급망 조정 등을 통해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월마트를 비난했다. 그는 월마트와 중국 모두 "관세를 감내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