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지명 시 기존 의장은 이사회도 함께 사임해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선출을 위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동시에 그는 현직 제롬 파월 의장이 교체될 경우, 연준 이사회 이사직에서도 함께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며, 대통령의 속도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내부와 외부 모두에 유력한 후보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위키)
그는 특히 차기 의장이 지명된 이후에도 파월 의장이 연준 이사회에 잔류할 경우 금융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이사회에서도 물러나는 것이 관례입니다. 차기 의장 지명을 앞두고 '그림자 의장(shadow Fed chair)' 논란이 시장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데, 전직 의장이 이사회에 남는다면 시장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 전 해임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후반기 경제 정책 방향과 통화정책 기조를 함께 조율할 새로운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