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고위급 정상회담 직후 폭스뉴스 진행자 션 해니티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주요 쟁점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폭스뉴스(FOX)가 15일 보도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밝힌 10가지 핵심 내용이다.

1. "합의 전까지는 합의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입장에서는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많은 진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 푸틴은 "끝내고 싶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에 열려 있을 뿐 아니라 "이 일을 끝내고 싶어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3. 쟁점 공개 거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핵심 사안에 대해 묻자 "공개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4. "이제는 젤렌스키와 유럽의 몫"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난 이상, 이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이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5. 3자 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원한다면 내가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푸틴·젤렌스키와의 3자 회담에도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6. 회담 점수 "10점 만점에 10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평가하며, 두 정상 간 관계가 원만했다고 강조했다.

7. "러시아, 이제 미국 존중한다"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똑똑한 인물"이라며 직접적 계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이제 미국을 존중한다. 바이든 때는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8. "내가 집권 중이었다면 전쟁 없었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없었을 것"이라고 동의해주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9. 젤렌스키에 대한 조언

푸틴과의 회담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하라"고 단호히 답했다.

10.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광범위하게 시행된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로는 위대한 민주주의를 가질 수 없다"는 푸틴의 말을 인용했다.

미러 정상회담
(미러 정상회담. 백악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