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유화 발언·달러 강세로 안전자산 매력 약화"
5년 만의 최대 낙폭
21일(화) 금 가격이 5.7% 급락, 지난 5년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급등세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금 매도세가 확산된 것이라고 마켓펄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금 하락은 달러 강세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발언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는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온건한 톤 전환이 시장 불안을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약화시켰다.
최고가 후 급반락
20일(월) 금 가격은 온스당 4,381.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내내 조정 시마다 '저가 매수'가 이어졌지만, 2025년 내내 이어진 급등세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조정은 수익 실현 + 미·중 협상 낙관론 + 금요일 예정된 미국 물가 지표 발표 전 포지션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티그룹(Citi)은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셧다운이 조만간 종료되고, 미·중 무역합의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 심리를 개선시켜 금 가격을 추가로 압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분석 - 이중천장(Double Top) 패턴
기술적 관점에서, 이날 금(XAU/USD)은 4시간 차트에서 '이중천장(Double Top)' 패턴을 형성했다.
목선(neckline)이 하락 돌파되며 약세 신호가 확인됐다.
패턴 규칙에 따르면 목표가(target price) 는 약 4,020달러/온스 수준으로 계산된다. 이는 금값의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향후 며칠간 추가 하락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