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권이 2020년과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영향력 공작을 벌였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암살 모의 정황까지 제기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저스트더뉴스(Justthenews)가 2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이 2020,2024년에 실시한 대선에서 이란이 선거에 개입하려 시도했고, 지금은 미국과의 전쟁에 직면했다고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해당 보도는 이란의 대미 강경 노선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제재 압박이 다시 충돌 국면으로 치닫는 흐름 속에서, '선거 개입-암살 위협-전쟁 재발'이라는 연속선에 이란을 위치시키고 있다.
"사이버·해킹-유출·여론 공작"... 미 정보당국, 이란 개입 평가 공개
기사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과 수사기관은 2020년 대선 과정에서 이란이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낮추려는 영향력 작전을 수행했다고 판단해 왔다.
당시 '프라우드 보이즈(Proud Boys)'를 사칭한 위협 이메일이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사건과 관련해, 미 국가정보국(ODNI) 및 FBI는 이란이 유권자 등록 정보에 접근했고, 사회 불안을 부추기며 트럼프에게 타격을 주려 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24년 선거에서는 이란발 사이버 활동이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됐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미 FBI·ODNI·CISA의 공동 성명,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 보고서 등을 근거로, 트럼프 캠프를 겨냥한 해킹과 '해킹-유출(hack-and-leak)' 방식의 정보전이 시도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암살 모의 주장도... "IRGC 연계 플롯" 제기
보도는 이란이 선거 공작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를 표적으로 한 암살 모의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조한다. 미 법무부가 2024년 이란 연계 암살 음모 사건과 관련해 파키스탄 국적자·아프간 국적자 등을 기소했고, 일부 용의자가 이란 내에 남아있다는 주장도 담겼다.
아울러 2024년 트럼프 골프장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 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이란이 직접 지시한 정황은 없다"면서도, 피의자가 남긴 글에서 반(反)트럼프·친(親)이란 정서가 드러난다고 소개했다.
'최대 압박'과 핵시설 타격 서사... 바이든·트럼프 대이란 정책 대비
기사의 중심축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과,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접근을 대비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트럼프 1기에서 ▲핵합의(JCPOA) 탈퇴 ▲대이란 제재 강화 ▲IRGC 테러조직 지정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 등이 이뤄졌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대목이 포함됐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제재 완화 및 핵합의 복원 시도가 있었고, 이스라엘의 대이란 타격 범위를 제한하려 했다는 취지로 서술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역내 친이란 대리세력 타격이 확대되며, 이란의 미사일·방공 체계가 손상됐다는 흐름도 함께 제시됐다.
미군 '대규모 전력 증강' 언급... "2003년 이후 최대 수준" 분석 인용
해당 보도는 최근 미군이 중동·동지중해에 항모전단 등 대규모 해군 전력을 전개했으며, 이는 2003년 이라크전 초기 이후 최대 규모라는 싱크탱크 분석을 인용했다. 레바논·예루살렘 주재 미 대사관이 안전 위험을 이유로 인력 이동 조치를 공지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평가와 쟁점... '사실 확인'과 '프레이밍'의 분리 필요
이 기사에는 미 정부 문서·수사 발표·정보기관 평가 등 공적 근거로 뒷받침되는 부분(2020·2024년 이란발 사이버·영향력 활동 경고, 관련 제재 및 기소 등)과, 정치적 해석이 강하게 결합된 논지(주류 언론·민주당 비판, 정책 책임 소재 단정 등)가 함께 존재한다.
따라서 독자는 ① 미 당국이 공개적으로 확인·평가한 "이란의 영향력 활동"과 ② 그 활동이 실제로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 ③ 특정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인과 주장을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특히 "암살 모의"와 같은 중대 사안은 사건별 공소장·법원 기록·공식 브리핑 등 1차 자료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따로 확인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향후 전망... 정보전·군사충돌 '동시 전개' 가능성
보도는 이란이 대미·대이스라엘 대응 수단으로 사이버·정보전(영향력 공작)과 군사적 긴장 조성을 병행해 왔다는 틀을 제시한다. 실제로 중동에서 군사 충돌 위험이 높아질수록, 온라인 공간에서의 교란·유출·선전전이 함께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의 현실화 여부는 ▲미·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역내 미군 및 동맹국에 대한 공격·보복의 수위 ▲국제 유가·해상 교통로 안전(호르무즈 해협 등) ▲이란 내부 권력구조 변화 여부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