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 설치 선박 16척 제거
트럼프, 이란에 해협 기뢰 즉각 제거 요구
미 에너지장관, 유조선 호위 게시물 삭제
호르무즈 해협,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
미군이 화요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 선박 16척을 "제거(eliminate)"했다고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가 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앞서 **가동되지 않은 기뢰 설치 선박 10척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이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우리는 아직 그런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즉시 제거하기를 요구한다."고 게시했다.
그는 테헤란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 미국이 마약 밀수 단속에 사용하던 동일한 기술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모든 선박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선박을 공격하는 작전을 여러 차례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
미 국방부는 화요일 앞서 이란의 기뢰 설치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해협은 평소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통로다.
유조선 호위 논란
미군 최고 지휘관은 화요일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군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 케인 장군은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해군은 해운 업계가 거의 매일 요청하고 있는 군사 호위 요구를 지금까지 거부해 왔다.
한편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은 화요일 X(옛 트위터)에 미 해군이 유조선 한 척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게시했지만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아직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나 선박을 실제로 호위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라이트 장관의 공식 X 계정에 올라간 영상은 에너지부 직원들이 잘못된 설명을 붙인 것으로 확인돼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은 미국이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주장 자체를 부인했다.
대변인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는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미국 함대와 동맹군의 어떤 움직임도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