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한 핵심 의원이 미국의 하르그 섬 공습을 두고 이란 정권에 대한 "체크메이트(checkmate)"와 같은 전략적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맥콜(Michael McCaul) 하원의원은 Fox News Sunday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전략을 강하게 옹호하며 하르그 섬 공격의 의미를 설명했다.
맥콜 의원은 하르그 섬이 이란 정권의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르그 섬은 이란의 '왕관의 보석(crown jewel)'과 같은 곳이며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그곳에서 이루어진다"며 "이곳을 공격한 것은 사실상 최고지도자에게 체크메이트를 놓은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란 경제의 핵심 동맥 겨냥
하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이란 최대의 원유 수출 터미널로, 이곳은 이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허브로 평가된다.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이 이 섬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지역이 군사적으로 무력화될 경우 이란 정권의 핵심 재정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번 공습이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하며 섬의 군사 목표물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섬의 석유 인프라는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항행을 방해하지 않는 한 석유 시설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해협 통행이 위협받을 경우 해당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군사 목표는 명확...대통령 승리 선언 가능"
맥콜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전략이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적 목표는 매우 명확하며 작전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미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콜 의원은 "단기적으로 경제적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하르그 섬과 베네수엘라 에너지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통제력이 과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전략이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에게 더 유리한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시장과 전쟁의 연결
하르그 섬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도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한다.
이곳에서 출발한 유조선들은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게 되며,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병목 지점이다.
따라서 하르그 섬의 군사적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문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직결된다.
실제로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금융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르그 섬이 이란 경제의 '현금 창구(cash register)' 역할을 하는 만큼, 이 지역을 둘러싼 군사 충돌이 앞으로 전쟁의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