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작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란이 "완전한 승리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4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미 수천 차례 공습을 통해 이란 군사 인프라를 집중 타격한 상태다.

이란 군 수뇌부 "끝까지 항전"

이란 최고 군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알리아바디 소장은 24일 국영 방송을 통해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국가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자랑스럽고 굳건하게 싸우고 있다"며 "이 길은 완전한 승리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완전한 승리'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최고 군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알리아바디 소장
(이란 최고 군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알리 압돌라히 알리아바디 소장. 위키 )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진전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일시 중단한 직후 나왔다.

미군 "9,000회 이상 전투 비행...핵심 전력 대거 파괴"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에서 지금까지 9,000회 이상의 전투 비행이 수행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140척 이상의 이란 해군 함정이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CENTCOM은 "이란 정권의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목표물을 우선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해군 함정과 잠수함, 방공 시스템, 대함 미사일 기지, 군 통신 인프라, 탄도미사일 및 드론 생산 시설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이란 군사력 사실상 붕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언에서 이란 군 전력이 사실상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사라졌으며, 방공망도 모두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도 대부분 제거돼 현재는 대화할 상대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전에 대해 "역대 가장 복잡하면서도 성공적인 군사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권력 공백 우려

이번 작전 초기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란 내부의 권력 공백과 지휘 체계 혼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군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중동 지역 긴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