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미국과 이란 간 체결된 휴전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이란 휴전이 발효된 이후 페르시아만 지역에서는 약 24시간 동안 이란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이 보고되지 않는 등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 이어졌지만,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공습이 이번 주말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앞두고, 휴전을 장기적 평화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휴전 범위 놓고 미·이란 입장 충돌
이란은 이번 휴전이 레바논에서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백악관은 레바논 전선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양측 간 해석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레바논 정부는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합의 이행까지 군사 유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정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미군 병력과 자산은 이란 인근에 계속 배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이란 협상 본격화...부통령이 대표단 이끌어
백악관은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휴전을 지속 가능한 합의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즉각 개방 요구"...핵 문제도 핵심 의제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제한 없는 재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정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이 약 1,000파운드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를 시사했다고 전하며, 핵 문제 역시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NATO도 중재 나서...동맹 갈등 여전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Mark Rutte)는 워싱턴을 방문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진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NATO 동맹국들을 향해 비판을 이어가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