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이 제시한 최신 평화 제안을 "수용 불가"로 일축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8일 보도했다. 

"핵무기 제한 빠진 제안은 무의미"

미국 측은 이란의 제안에 핵무기 개발을 제한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 프로그램 통제가 협상의 핵심 전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FOX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은 더 이상 정책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이란 사실상 붕괴 상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붕괴 상태(state of collapse)'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이란은 붕괴중
(트럼프 대통령"이란은 붕괴중" 메시지.)

그는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내부 권력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이란 경제와 에너지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기존 분석과 맞물려 주목된다.

저장 공간 12일 내 고갈 경고

에너지 분석업체 Kpler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최대 12일 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앞서 미국의 해상 봉쇄로 원유 수출이 막히면서 재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와 협력 모색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외교적·전략적 지원을 모색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대안적 외교 채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안보 불안 속 보복 가능성 제기

한편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미국 고위 인사 경호의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이란 측의 보복 동기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란이 과거 대리 세력과 비정규 수단을 활용해 공격을 수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협상 교착 속 '충돌 리스크' 확대

현재 미·이란 간 휴전 및 평화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핵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에너지·군사·외교 전선에서 긴장이 동시다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중동 지역의 충돌 위험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