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추가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 긴장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30일(목)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길고 고통스러운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군사적 긴장을 한층 끌어올렸다.

호르무즈 해협 거의 봉쇄 지속...세계 에너지 20% 차질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극히 일부 선박만 오만만을 통해서 빠져 나오고 있어서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의 약 20%를 차단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봉쇄 상태가 이미 두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국제 유가 4년래 최고...배럴당 126달러 돌파

긴장 고조 속에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26달러를 넘어서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3달러 수준으로 일부 하락했다.

이는 전쟁 이후 유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과 정치적 부담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美 추가 공습 검토...봉쇄 장기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추가 공습과 장기 봉쇄 방안을 동시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이란 긴장 고조
(미-이란 긴장 고조. AI )

미국은 동시에 해협 재개방을 위해 동맹국들과 해상 안보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양 자유 구상(Maritime Freedom Construct)'이라는 새로운 협력 체계도 제안한 상태다.

이란 "전례 없는 군사 대응"...충돌 위험 확대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미군 기지와 군함을 겨냥한 공격을 예고했다.

또한 이란은 이미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 걸프 지역 인프라를 공격했으며, 일부 글로벌 기업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교착...핵 문제 두고 입장차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사실상 교착 상태다. 이란은 해협 문제 해결 이후 핵 협상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핵 문제를 우선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은 양측 간 메시지를 전달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 vs 확전 기로"...세계 경제 변수 부상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장기 교착 상태로 이어지거나, 추가 군사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란이 해협 통제력을 유지한 채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을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이번 충돌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세계 경제와 안보 질서를 동시에 흔드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