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진행 중이던 상선 호위 작전을 일시 중단하며, 이란과의 협상 국면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큰 진전"...협상 타결 여부 시험 단계

 WSJ에 따르면,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5일(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으로 불린 해협 통과 지원 작전을 "짧은 기간 동안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에 상당한 진전(Great Progress)이 있었다"며 최종 타결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 자료화면)

다만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는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군사 충돌 속 외교 시도 병행

이번 결정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군함 공격, 상선 타격, 주변국 위협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그동안 군사적 대응을 이어가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중 전략'을 유지해왔다.

美 "전쟁 재개 수준 아니다"...확전 억제

미 합참의장 Dan Caine은 최근 이란의 군사 행동이 "전쟁을 재개할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확전 가능성을 낮추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충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면전으로의 확대를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UAE 공격 공방...지역 긴장 지속

한편 United Arab Emirates는 이란이 추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오히려 이란은 "자국 이익이 침해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美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Marco Rubio 국무장관은 이란에 "현명한 선택을 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군사 충돌을 억제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유도하려는 미국의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휴전 유지 vs 재충돌' 갈림길

현재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불안정한 휴전 유지, 반복되는 국지 충돌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태다.

이번 작전 중단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되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시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미국과 이란이 제한적 충돌을 관리하며 외교적 타결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