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재직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추진한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내일채움공제'가 공식 출범하였다. 공식출범 첫날인 21일, 398개사에서 1000명이 내일체움공제공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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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다음 달 21일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사업인 ‘내일채움공제'를 공식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근로자의 이직, 특히, 핵심인력의 이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이직률은 15.1%이고, 근로자의 66.6%가 재직기간 5년 미만인 실정이다.

중기청이 중소기업 200개사와 핵심인력 200명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실태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34.5%가 핵심인력 이직으로 경영상 피해를 입었고, 핵심인력의 82.0%가 이직 경험이 있으며, 이직사유는 자기발전 기회와 임금수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임금 및 복지수준 향상, 연수·교육 기회 제공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체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제도가 ‘내일채움공제’ 성과보상기금이다.

금번 출범한 성과보상기금의 핵심 골자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이 함께 기금을 적립하고, 5년 동안 이직하지 않을 경우 그간 적립한 금액 전액을 핵심인력에서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함으로써 재직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은 핵심인력이 적립하는 금액 대비 2배 이상을 적립하며,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의 5년간 적립금액 총액은 2천만원 이상이다.

예를 들어, 핵심인력이 월 10만원씩 5년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중소기업이 월 24만원씩 1,440만원을 적립하게 된다. 이후 5년간 이직하지 않을 시 핵심인력은 적립금 2,040만원과 연 복리 2.68%(매년 변동) 이자 143만원을 합쳐 2,183만원(세전수익률 264%)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이 실시한 조사에서 핵심인력의 81.5%, 중소기업의 92.5%는 성과보상기금이 장기재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구재호 중진공 인력개발처장은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우수인력 유입과 장기재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는 전화문의 및 온라인 청약도 가능해 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