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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패키지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데다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층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바라는 분위기가 확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기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추석 패키지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했으며, 더 플라자 호텔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추석 패키지 판매율은 각각 40%와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호텔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집안일에 시달린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남은 기 간이라도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종의 보상심리 차원에서 추석패키지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듯하다"고 말했다.
추석 패키지의 저렴한 가격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추석 패키지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이 연중 선보이는 패키지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객실 1박과 함께 호텔 내부 레스토랑 중 한 곳을 선택해 2인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추석 패키지'를 14일까지 22만5천원부터 판매한다.
롯데호텔서울은 객실 1박과 함께 전통한과, 식혜, 수정과 등 명절 음식과 고급 텀블러를 제공하는 '추석 휴(休) 패키지'를 24만원에 선보이며, 롯데호텔월드(잠실)는 15일까지 추석패키지 3종을 21만원부터 판매한다.
더 플라자 호텔은 10일까지 열흘 동안 '여유만만 추석 패키지'를 19만5천원에 선보이며 2박 이상 투숙하면 2일째부터는 12만원에 판매한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10일까지 '한가위 패키지 Ⅰ, Ⅱ, Ⅲ'을 선보인다. 모든 패키지에 객실 1박과 영화티켓 2장이 포함돼 있으며 가격은 13만원, 16만5천원, 19만원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14일까지 'JUST HUE(休) 패키지' 2종을 판매한다. 스탠다드룸 1박과 수영장·피트니스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1'은 10만9천원에, 2인 조식이 추가된 '패키지 2'는 16만5천원에 판매한다.
또 르네상스 서울은 14일까지 '어나더 추석 패키지'를 13만원부터 판매하며, 세종호텔은 10일까지 디럭스룸 1박과 클래식 애프터눈 티세트 이용권이 포함된 '달맞이 패키지'를 12만원에 선보인다.
호텔 관계자는 "추석 연휴 전후 열흘 정도만 판매하는 추석 패키지는 연중 가장 저렴하게 출시된다"며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10만∼20만원대로 특급호텔의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추석 패키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