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보건복지부 등이 담뱃세를 높여 현행 2,500원 수준인 담뱃값을 4,500원으로 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범정부 종합 금연대책’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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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내년부터 담뱃값이 오르면 4년 뒤 담배 한 갑은 5000원, 10년 뒤에는 6천원에 육박하고, 담배 소비량은 10년간 6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최성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2,500원인 담뱃값이 내년 4,500원으로 인상되고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오를 경우 담배 한 갑 가격은 4년 뒤인 2019년 5,000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을 매년 3%로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담배 한 갑 가격은 2016년에 4,635원, 2017년에 4,774원, 2018년에 4,917원, 2019년에 5,065원으로 매년 증가해 2025년에는 6,048원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최 연구위원은 담배 소비량은 담뱃값이 4,500원으로 뛸 경우, 올해 28억6천500만갑에서 14억 8천갑으로 34.0%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에도 담배 소비량은 매년 1억갑(3.5∼7%포인트)씩 감소해 담뱃값이 6,000원을 넘어서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60.4%(17억2천300만갑)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하면 담뱃값 물가연동제가 시행되더라도 가격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가능성이 크다.

또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2천원 인상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인상폭이 1,500원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