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달 연속 커지며 지난 4월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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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88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59만4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제조업(21만9천명), 도매 및 소매업(16만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9천명), 임시직 등에서 증가규모가 확대되었다. 반면 농림어업(-12만5천명), 금융 및 보험업(-4만8천명), 운수업(-3만5천명)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 83만5천명을 정점으로 64만9천명(3월)→58만1천명(4월)→41만3천명(5월)→39만8천명(6월)로 줄어들다 5개월 만에 반등해 7월 50만5천명이 증가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30대만 5천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천643만5천명으로 13만6천명(0.8%)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858만명으로 40만2천명(4.9%)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9시간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고용률도 6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5.7%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자도 지난해보다 10만7천명(13.7%) 늘어난 89만명이었다. 실업률은 3.3%로 지난해보다 0.3% 올랐고, 청년(15∼29세) 실업률도 8.4%로 같은 기간 0.8%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성별로 보면 남자는 53만9천명으로 4만1천명(8.2%) 증가했고, 여자는 35만1천명으로 6만6천명(23.3%)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천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45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1천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는 2,677만5천명으로(62.9%)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79만7천명으로 29만8천명(-1.8%)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4만1천명, -3.3%), 가사(-14만명, -2.4%), 쉬었음(-6만1천명, -4.1%), 육아(-3만8천명, -2.6%) 등에서 줄어 1년 전보다 29만8천명 감소한 1천579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도소매업·음식숙박업도 6월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추석이 열흘가량 빨라 명절 전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도 두달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