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19일 한국은행이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대비 0.2%, 지난달 대비 0.1% 떨어졌다고 밝혔다. 

Like Us on Facebook


생산자물가는 2012년 10월 이후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5월 보합세(0.0%)를 거쳐 6월 0.1%, 7월 0.2% 올랐었다.

품목군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0.3% 내려 전체 생산자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휘발유(-7.1%), 나프타(-5.4%), 벙커시유(-3.9%)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농림수산품은 집중 호우로 채소·과실의 전월 대비 물가가 7.9% 로 크게 오른 영향으로 1.2% 상승했다. 특히 호박이 121.3%나 올랐고 상추(81.3%), 시금치(64.7%), 오이(58.1%)의 상승폭도 큰 편이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1.5%, 2.4%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보합세(0.0%)를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는 0.2% 올랐다. 휴가철을 맞아 휴양콘도(8.6%), 국내항공여객(5.6%), 호텔(3.7%), 전세버스(3.7%)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이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6%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1% 하락했고 IT는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외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원재료, 중간재, 채종재)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0.1% 하락했다. 원재료는 철광석, 원유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1.2% 내렸다. 중간재는 나프타 경유 등 국산중간재가 내렸다. 그러나 자일렌 등 수입중간재가 올라 보합세(0.0%)를 나타냈다. 최종재(0.1%)는 산업용로봇, 중형승용차 등 수입재가 올라 소폭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이 중 농림 수산품이 국내출하와 수출가격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의 국내출하 가격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