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세계 증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주간사들의 초과배정옵션(그린슈) 행사에 따른 주식 발행으로 250억달러(26조125억원)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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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공모 총액은 217억7천만달러(22조6천516억원)에 달했다. 주당 공모가격이 68달러로 3억2천10만주가 발행됐다.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미국 증시의 기업공개 가운데 사상 최대였다. 2008년 비자카드의 공모 규모(197억달러·20조4천978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알리바바의 IPO에 투자자들이 열광하자 주간사들은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해 알리바바 주식 4천800만주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15% 증가한 25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이는 역대 IPO 최대 규모인 중국농업은행의 221억달러(22조9천950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농업은행은 2010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알리바바는 첫 거래일에 무려 38.07% 오르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천314억4천만달러(240조8천억원)에 달해 인터넷 기업 가운데 구글(4천31억8천만달러·419조5천억원) 다음 자리를 꿰찼다.

알리바바의 시총은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74조1천억원, 전날 기준)보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