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스코틀랜드 독립 문제가 세계적인 주목을 끄는 가운데 로이터가 8월 23일부터 한달간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고는 주가 미국과 연방정부로부터 독립하는 것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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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6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놀랍게도 23.9%(약 4명 중 1명)가 독립을 강하게 희망하거나 조건에 따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민주당 지지자보다 공화당 지지자가, 무당파 중 좌파보다 우파 성향의 사람이, 연장자보다 젊은이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 대학 졸업자보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독립 지지가 더 높았다.

독립 지지자는 특정 그룹과 지역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았는데 특히 록키산맥과 남서부 그리고 중서부 일리노이주와 캔자스주에서 지지가 높았다. 풀뿌리 보수주의 운동인 ‘티 파티(Tea Party)’ 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독립 지지가 과반을 넘는 53 %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 결과가 미국에게 무엇을 의미 하는가이다.

로이터가 독립 지지파에게 무작위로 실시한 전화 조사에서 그들은 고용을 아직도 창출하지 못한 경제 회복 단계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이 외 재정 적자, 정치 부패, 불법 이민등 불만 범위는 광범위했다.

로이터 칼럼니스트 짐 게인은 “미국은 영국과의 독립 전쟁에서 간신히 승리했지만, 미역사상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독립운동은 100번 이상 일어나는 등 분리주의는 미국 역사 그 자체를 반영한다” 고 말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정치학자 마크 베이싱어는 “분리운동은 공통된 이데올로기가 없어도 현 체제나 현직 의원에 대한 멸시를 깊이 심게 할 수 있다” 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