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25일 마이니치신문이 일본이 미국과 4개월만에 장관 회담을 열어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불발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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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의 가장 큰 목적은 소 · 돼지고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관세율을 낮추는 대신 젤 대신 수입 급증을 막을 세이프가드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일정한 타협안을 제시하고 결착을 맺을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아마리 씨는 협의 전 “마지막 미일 각료 협의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측의 각오를 보여 미국 측에 양보를 촉구하기위한 메시지’ 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24일 대화는 약 1시간만에 끝났고, 합의점을 찾는데 도달하지 못했다. 미·일 간 TPP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현재 TPP 교섭에 참가 중인 전체 12개국의 연내 TPP 합의 도출도 불투명해졌다. 양측은 다음번 각료급 교섭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아마리 담당상은 이날 교섭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유연성 있는 안을 (미국에) 제시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향후 10월 예정된 교섭 참가 12개국에 의한 각료 합의을 위해, 미국 외 2개국간 양자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을 제외한 관세 협상 등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 발언에 대해 정부의 협상도출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냄과 동시에 일본 탓으로 TPP 협상이 진전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