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 법인 수는 7월의 8천127개보다 1천578개 줄었다.
신설 법인 수의 감소는 휴가철로 설립 등기가 활발하지 못한 계절적 요인에 영업일수도 전월보다 3일 감소한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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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작년 동월(6천102개)보다는 많은 수준"이라며 "창업 붐 자체가 움츠러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7월의 신설 법인 수는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과 정부의 창업 지원 강화 등에 힘입어 크게 늘면서 한은이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중 부도 법인 수에 대한 신설 법인 수 배율은 131.0배로 7월의 153.4배보다 하락했다. 부도를 낸 법인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법인 50개, 개인사업체 12개 등 총 62개로 전월보다 21개 감소했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0개에서 22개로 줄고 서비스업(28개→22개), 기타(8개→6개)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건설업은 7개에서 12개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7→21개)이 6개 줄고 지방(56개→41개)은 15개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8%로, 전월(0.21%)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STX[011810]와 동양[001520] 관련 부도액이 다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달 어음 부도율은 2011년 4월(0.29%)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