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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사업체 수는 50대에서 1년 전보다 11.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60대 이상에서 4.4%, 40대에서 1.0%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30대는 18.1%, 20대는 9.9% 각각 줄었다.
사업체 수는 도매 및 소매업(24.2%)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제조업(16.9%), 숙박·음식점업(16.3%)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증가는 제조업(24.2%), 도·소매업(17.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7%)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진출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이 업종에 많이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를 보면, 작년 말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5∼99인'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다. 이 구간에서 종사자 수 증가 폭도 4.1%로 가장 컸다. ‘100∼299인’ 과 '1∼4인' 인 사업체 수도 각각 1.7%와 1.4% 늘어났다.
오삼규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5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 중소 규모 사업체, 진입 장벽이 낮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회사법인이 전년 42만5000개에서 45만7000개 로 7.4%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인사업체와 비교해 법인을 설립했을 경우 세제 등 각종 혜택이 많다"며 "따라서 적지않은 베이비붐 세대가 규모는 작더라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세종시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작년 말 기준으로 세종시의 사업체 수,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각각 12.7%, 21.4% 증가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사업체 수는 173만7000개, 종사자 수는 96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2만8천개), 2.5%(23만4천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