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예원 기자] =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9월 해외여행수요는 15만5000여명으로 작년 13만6000여명에 비해 13.7%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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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월 해외여행 예약인원도 13만9000여명으로 작년 동기 12만명에 비해 15.4% 늘어났다. 11월 예약건수도 15.5% 증가했다.

유럽 관광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사능 오염수 유출 관련 이슈로 다소 부진했던 일본 관광이 올가을 들어 강세를 보였다.

일본 여행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일본여행은 9월에 75.2% 증가했고 10월 예약은 108.3% 뛰어올랐다.

8월에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작년보다 약 17% 증가하며 8월 통계로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외여행 자숙 분위기가 7월부터 회복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세월호의 여파로 학생과 공무원 중심의 단체여행수요가 줄어들면서 5월과 6월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수요는 작년동기 대비 각각 5.7%, 6.3% 감소했다.

또 엔화 약세와 저비용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항공노선이 확대되면서 자유여행객이 크게 증가한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여행도 장가계·황산·계림 등 본격 가을여행철을 맞아 작년동기에 비해 10%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후 신규예약이 추석전보다 20∼30% 증가했다"며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영향 등으로 올해 가을 해외여행수요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