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이 조기에 금리를 올려도 한국에서 급격한 자본 유출은 없을 것" 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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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시즌스호텔에서 200여명의 해외 투자자와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IR)를 열고 '초이노믹스'를 통한 한국경제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출구전략은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라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기본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금리를 조기에 인상하더라도 한국에서 급격히 자본이 유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충분한 3,600달러 이상의 충분한 외환 보유고, 낮은 단기외채 비중, 30개월 연속 이어진 경상수지 흑자, 세계최고 수준의 재정건전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이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 제시 이후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1년 이상 보여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Stable)'에서 'A+,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신용등급이) 곧 상향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