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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예상 자녀 수)은 1.19명으로, 2001년 이래 13년동안이나 ‘초저출산(합계출산율이 1.3명 미만)'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이상 출생아 수도 30년전인 1983년(42만여명)의 절반 수준인 21만여명에 불과하다.
50명의 글로벌 연구진은 “한국의 출산율은 너무 낮아 한국 미래 번영에 걸림돌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10일 국민이전계정(NTA) 연구진은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저출산, 정말 문제인가(Is low fertility really a problem?)’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안종범 전 성균관대 교수와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 등 2명이 한국 대표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40개국 연구진은 지난 10여년간 인구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왔는데 이번 연구에선 각국 출산율 자료를 경제데이터와 연결해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의 요지는 한 국가의 출산율이 대체출산율(여성당 2.1명)보다 약간 낮다면 그 국가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많이 낮다면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공저자의 한 명인 이상협 교수는 "한국의 현재 출산율(1.19명)은 너무 낮기 때문에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중"이라며 "그로 인해 생활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제 한국은 정부가 나서서 자녀 출산과 양육을 독려해야만 하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