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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개했던 아이패드 에어는 두께·무게·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이라는 이유에서 ‘에어' 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번 아이패드 에어2는 두께가 더욱 얇아졌다.
전작의 두께는 7.5㎜,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다. 아이패드 에어2가 연필을 ⅓쯤 깎아낸 두께보다도 더 얇다고 강조하는 영상을 내보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2를 두 대 겹쳐도 두께가 12.2㎜로, 4년 전 공개한 첫 아이패드의 13㎜보다 얇다고 비교했다. 팀 쿡 애플 대표가 "당신은 과연 이 제품이 보입니까?"라는 과장 섞인 질문을 던질 정도였다.
태블릿PC는 기본적으로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무기로 노트북과 경쟁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두께는 무척 중요하다.
특히 애플은 태블릿PC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최신 A8X 칩을 장착하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를 탑재했으며 카메라 성능도 높이면서 두께를 줄였다.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에 이와 같이 높은 기술력을 투입한 것은 삼성전자가 아이패드 에어보다 얇은 갤럭시탭S를 내놨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됐지만,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애플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삼성전자가 6.6㎜ 두께의 갤럭시탭S를 내놓자 업계 일각에서 '이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겨룰 수 있겠다'는 시각이 있었다. 한데 넉 달도 안돼 애플이 6.1㎜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판도가 다시 바뀌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