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프리카 11개국의 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돕고 산업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7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코트라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관한 이 행사에는 마다가스카르와 알제리, 탄자니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장·차관과 주요 발주기관 인사 18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아프리카 시장에 관심이 높은 기업 경영인 260여명이 나왔다.
아프리카 11개국 인사들은 자원개발과 플랜트, 인프라 등 현지에서 추진 중인 유망 사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알려주고 국내 기업들과 일대일 수주상담을 벌였다.
탄자니아 석탄화력 플랜트 건설 사업, 보츠와나 전자정부 구축 사업 등 총 9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프로젝트 수주와 밀접한 금융 조달 문제도 다뤄졌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14개 국제상업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국내 기업들과 아프리카 개발 사업 및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국내 10개 공공기관은 이날 국내 8개 은행과 함께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공동성장 지원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등지의 유통업체 담당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구매 상담을 벌였고, 한·아프리카 유통업계의 공동 세미나도 진행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 행사에 참석한 아프리카 장·차관들과 개별 양자면담을 하고 각국의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