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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중 선체청소로봇 개발로 선박이 정박한 상태에서 유기물을 제거할 수 있게 돼 리도킹에 필요한 1주일 안팎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리도킹을 위한 선박 받침대 설치, 선박 예인 등의 공정이 없어지는 데 따라 원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리도킹은 선박의 수리와 선체 청소 등을 위해 배를 도크에 다시 거치하는 작업을 뜻한다.
이 로봇은 수중 센서를 이용해 물속에서 일정한 깊이와 방향을 유지할 수 있고, 선체 외판 부착물과 같은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으며 떼어낸 유기물은 필터를 통해 완전히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삼성중공업은 성능 시험이 마무리된 이 로봇을 다음달부터 인도를 앞둔 LNG선의 선체 청소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도크에서 선체를 진수한 뒤 화물창 제작을 거쳐 최종 인도에 이르기까지 7∼8개월이 걸려 바닷물과 접하는 선체에 따개비와 같은 유기물이 달라붙기 마련이어서 조선소에서는 선박 인도 전에 리도킹 작업을 통해 선체 밑부분에 붙은 유기물을 제거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