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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비가 침체된다면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의 역할을 맡아온 미국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실물 경제에 대한 영향은 아직 미미하지만,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미국에서는 앞서 텍사스에서 감염 사례가 있었으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처음이다. 뉴욕은 여타 도시와는 달리 미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오가는 인구 800만명의 밀집구역이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좋았던 덕분에 오름세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찰나였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볼라 감염 확대가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의 체감 경기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에볼라 영향으로 떨어지면 미국경제를 침체를 면할 수 없다.
실제, 아시아를 중심으로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의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줬던 것은 직접적인 영향보다 소비자들의 여행수요 감소 및 소비침체 등의 간접적인 영향이 컷다.
또한 세계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미국경제가 둔화되면 이러한 불안은 시장 전체로 확산 될 수 있다.
현재 뉴욕시는 민심 수습을 위해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과 채액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로 전염되지 않아 예방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치사율에 50%에 가까운 전염병이 뉴욕 같은 초대형 도시에 발생한 것 자체가 초유의 사태여서, 에볼라 확산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민심수습책’ 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최고 수준의 환자 치료 노하우와 의료 종사 인력에 대한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제공하고 이 환자와 접촉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 관찰하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세계 보건기구(WHO)는 에볼라감염자가 19일 기준 9,936명이상이며 이 중 4,877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숫자는 WHO가 인정했듯 이를 훨씬 웃도는 1만5,000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일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에볼라 감염 확대에 따른 서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손실에 대해 “2015년 말까지 2년간 총 326억달러 이를 것” 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