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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세청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에 대한 지난 5년간의 개인사업자 변동 현황을 공개해 앞으로 창업준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국세통계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구 수는 2009년 4977만명에서 지난해 566만명으로 1.8% 증가했고, 개인사업자 수는 이 기간 487만4000명에서 537만9000명으로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개 생활밀접업종에서의 개인사업자는 125만9000명에서 132만9000명으로 5.6% 늘었다.
서울은 개인사업자 수가 0.8% 증가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제주는 관광객 유입 등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 수가 14.0% 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2009년보다 점포 수가 늘어난 업종은 패스트푸드점(64.1%), 편의점(56.5%), 휴대전화판매점(56.1%), 실내장식점(35.3%), 화장품점(23.7%), 미용실(19.4%), 제과점(9.4%), 세탁소(7.9%), 교습학원(7.8%), 일반음식점(5.4%), 예체능학원(5.2%) 등이었다.
점포 수가 5년 전보다 줄어든 업종은 문구점(-21.4%), PC방(-18.8%), 서점(-17.5%), 식료품점(-12.5%), 목욕탕(-10.0%), 일반주점(-7.0%), 노래방(-5.1%), 이발소(-7.5%) 등이다.
3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연령대는 40대가 42만9614명(32.3%), 50대가 41만5945명(31.3%)으로 40∼50대 비중이 높았다. 업종별 사업자 연령은 휴대전화판매점·PC방은 30대, 교습학원은 40대, 노래방·철물점은 50대, 이발소·여관업은 60세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개인 사업자 성별 현황은 남성(55만3000명)보다 여성(77만5000명)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점·꽃가게·노래방·일반주점·미용실 등은 여성이, 안경점· 휴대전화판매점·자동차 수리점·이발소 등은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특정업종 밀집지역 현상도 나타났다.
꽃가게는 대규모 꽃 재배지가 있는 서초구가 640개(17.2%)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강남·중구에 전체의 36.8%(1371개)가 집중돼 있다.
옷가게는 명동·남대문시장 등 집단의류상가가 있는 중구가 2586개(14.7%)로 가장 많다.
일반주점은 신촌·홍대입구 등 젊은이들이 많은 모이는 마포구에, PC방·여관은 관악구에 점유율 각각 약 6∼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판매점은 대규모 전자상가가 있는 광진구(7.8%)와 대형 디지털단지가 있는 구로구(6.0%)에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