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29일 푸조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도시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뉴 푸조 2008’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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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의 경우 푸조 RCZ에서 영감을 받은 역동적인 곡선을 채택했다. 후미등은 푸조 브랜드의 상징인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모습을 담았고, 차량 지붕에는 알루미늄 레일을 얹어 야외 활동에 적합한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부는 장식을 최소화했고, 차량 정보를 나타내는 패널을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계했다.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했고, 운전대는 잡기 편하고, 더 민첩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크기를 줄였다.

또 푸조 2008은 입소문을 통해 1주일만에 계약대수가 900대를 돌파하는 등 실용적인 적재 공간, 높은 연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수납의 편리성이 큰 특징이다. 2열 좌석을 6대4 분리형으로 구성해 트렁크 공간을 조정(360~1194ℓ)해 사용할 수 있고, 트렁크 바닥 2열 시트에 설치된 5개 레일을 이용해 트렁크에서 앞좌석까지 적재 물건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앞좌석 등받이 두께를 얇게 조정했고, 차량 내부에는 컵 받침대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설치했다. 앞열 중앙과 중앙 수납공간 후면에는 휴대용 기기 사용을 위해 12V 전원 소켓을 달았다.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모델은 1.6 e-HDi로 시내 주행시 15%의 연비 향상 효과를 내는 3세대 스톱 앤드 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돼 공인연비가 17.4㎞/ℓ(고속도로 19.2 ㎞/ℓ·도심 16.2㎞/ℓ)에 달한다.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대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구간(2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돼 도심에서도 시원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수입사측 설명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0g/km로 줄었다.

이 외 평행주차 등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파크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센서, 6개의 에어백 등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도 갖췄다.

악티브, 알뤼르, 펠린 등 3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650만원, 2950만원, 3150만원이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푸조 2008은 유럽에서도 계약하면 3∼4개월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반응이 높은 차"라며 "국내에서도 소비자 관심이 예상보다 폭발적이기 때문에 물량을 조기에 확보해 고객이 원할 때 공급할 수 있도록 프랑스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조 2008은 많은 자동차 전문가에게도 최고의 CUV 모델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탈리아 자동차 기자연합(UIGA)이 뽑은 ‘2014 오토 유로파 어워드(Auto Europa Award 2014)에 선정되었고, 지난 1월에는 폴란드에서 영향력 높은 자동차 전문지 ‘오토 셰아트(Auto Swiat)'가 선정한 ‘올해의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