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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 세단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국내 시장을 잠식한 독일 고급차 모델의 대항마로 개발된 차종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아슬란을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고급차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차 크기는 그랜저와 플랫폼을 공유해 전장 497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이지만 차체 크기는 신형 제네시스 수준으로 늘렸다.
축간거리 2845㎜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차량 내부는 가로형 구조 배열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됐고, 나파 가죽 시트와 박음질 무늬(퀼팅패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트렁크 용량은 446ℓ로,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안전사양도 대거 갖춰 9개의 에어백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을 구비했다.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ps), 최대토크 31.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연비는 3.0과 3.3 모델 모두 9.5km/ℓ다. 이런 연비는 제네시스의 3.3 모델(9.4km/ℓ)과 비슷하며 그랜저HG 3.0(10.4km/ℓ)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가격은 3.0 모델이 3,990만원, 3.3 모델은 ▲ G330 프리미엄 4,190만원 ▲ G330 익스클루시브 4,590만원이다. 2015년형 그랜저(3,024만∼3875만원)보다는 비싸고 제네시스(4660만∼6960만원)보다는 싼 편이다.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등 총 8가지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올해 국내 6000대, 내년에는 연간 2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계약물량이 2500대를 넘어서 올해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