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1900만명의 임금근로자 중 절반가량은 한달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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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873만4천명 중 △월급여 100만원 미만 12.4% △100만∼200만원 미만 37.3% △ 200만∼300만원 미만 24.8% △ 300만∼400만원 미만 13.1% △400만원 이상 12.4% 이었다.

200만원 미만의 월급여를 받는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49.7% 가량인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임금 양극화 현상이 심화돼 금융·보험업,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종사자는 10명에 3명꼴로 월급여가 400만원 이상인 반면, 농림어업 종사자는 월급여 100만원 미만이 절반을 넘었다.

직업별로 관리자는 월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의 비율이 69.9%로 가장 높았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는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9.2%로 높았고, 그 외 직업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 성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관리자는 남자 비율이 88.7%, 여자 비율이 11.3%로 격차가 가장 컸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87.3%),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86.5%)에서도 남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자 비율이 높은 직업은 서비스 종사자(64.4%), 단순노무 종사자(52.6%), 판매 종사자(50.3%)였다.  

이 중 건설업에서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9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업(90.7%),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3.7%) 순이었다. 여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0.3%)과 교육 서비스업(66.6%), 숙박 및 음식점업(62.4%)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4월) 전체 취업자는 2568만4천명으로 제조업(16.7%)과 도매 및 소매업(14.6%), 숙박 및 음식점업(8.0%)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0.0%), 사무 종사자(16.8%), 단순노무 종사자(12.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