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철강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철강 교역은 수출이 정체된 반면 수입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순수입량이 86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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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철강 품목이 민감품목이나 초민감품목에 포함되면 고부가 철강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량이 증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 제품은 거의 무관세에 가깝고, 중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3∼10%의 관세가 부과돼 평균 5%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설령 관세 철폐 대상으로 지정되더라도 국내 철강 유통가격과 수입산 철강 유통가격 간의 괴리가 12% 이상이어서 5% 수준의 관세 철폐만으로 한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