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확산 지역을 알아보려고 한빛원전에서 날린 '방사능 풍선'이 28km까지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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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없는세상광주전남은 10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방사능방재대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를 열어 지난 20일 영광군 한빛원전에서 핵발전소 사고시 피해 지역을 알아보기 위해 날린 방사능 풍선 수집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한빛원전에서 날린 풍선은 1시간 만에 28㎞가량 떨어진 전북 부안군 보안면 신복리 부근에서 발견됐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28km나 풍선이 날아갔다"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20~30km로 규정돼 있지만 원전에서 35km 떨어진 광주시도 안전에 예외는 아닌 만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한 차례 더 방사능 풍선 날리기 행사를 열어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날 좌담회에는 방사능 방재대책법 개정 방향과 일본 방사능 방재법 사례, 광주시 방사성 물질 누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