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사상 감정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가 등장했다.
19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동 36층 전용면적 269.41㎡(공급면적 527㎡) 펜트하우스가 법원경매 감정가 사상 최고가인 80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이는 지난해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301.47㎡ 펜트하우스가 감정가 65억원에 경매에 나오며 세웠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는 작년 6월 52억4천100만원에 낙찰됐다.
아이파크삼성동 펜트하우스는 다음 달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회차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거래내용이 없어 시세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작년 6월 같은 동 32층 전용 195.39㎡ 물건이 41억5천만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이 아파트의 공급면적 243㎡가 3.3㎡당 매매가격이 5천203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로 조사됐다는 언론 보도 등을 고려하면 조망권과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을 갖춘 해당 물건은 80억∼100억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 물건은 1회 유찰되면 최저매각가인 64억원까지 경매가가 떨어지는 만큼 1회차 경매에서는 유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