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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3종의 전자담배 액상에서 나오는 증기를 분석한 결과, 2제품에서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다량 검출됐고, 이 중 1제품은 일반 담배의 10 배 이상 검출됐다는 연구 보고서를 일본 후생노동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를 만든 국립보건의료과학원 구누기타 나오키(欅田尚樹)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전기로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동물실험 결과, 매일 필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시사되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부에 따르면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일부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약 5분 흡입으로 일반 담배 1개피 분의 약 110배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액상을 가열했을 때의 화학반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발암물질의 양은 상품 종류와 동일한 상품이라도 제조번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부 장관 시오자키 야스히사(塩崎恭久)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규제가 적절한지 검토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전자담배 판매는 서구와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현재 일본을 포함한 다수 국가는 현재 전자담배에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전자담배가 30억 달러 매출을 올렸지만 태아와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하며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공 실내 장소내 흡입도 금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