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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을 근거로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이 뜨겁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비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12월 1일·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초까지 이어지는데, 전통적으로 미국 연간소비의 약 20%가 이때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에는 견조한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달러화 강세, 낮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가 연말까지 기댈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은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수감사절 직전일(D) 종가를 100으로 놓고 지난 2011~2013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흐름을 분석한 결과 D+10일에는 2.1%, D+20일에는 4.6%의 주가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경기와 시장 상황에 민감한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해왔다.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추수감사절 이후 월요일(D)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D+10일엔 1.3%, D+20일엔 1.7% 수익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시장은 특히 해외 직접구매(직구)족 급증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직구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해외직구 2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배송을 주로 하는 운송 관련주, 해외 결제와 관련된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부국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는 배송과 관련된 운수·창고 업종(CJ대한통운, 한솔로지스틱스 등), 항공 및 금융업체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자결제 관련주(KG모빌리언스, 다날, KG이니시스 등)와 정보보안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