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연중 최대 쇼핑철을 앞두고 '온라인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국토안보부의 앤디 오즈멘트 사이버보안 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연간 온라인 쇼핑의 80%가 이뤄지는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크리스마스 사이의 쇼핑 시즌은 온라인 사기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기간"이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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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멘트 차관보는 특히 "쉽게 찾을 수 있는 커피숍처럼 공개된 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쇼핑할 경우 해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면서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절대 인터넷 쇼핑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용카드 결제에 앞서 쇼핑 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열쇠모양의 작은 이미지가 있는지, 쇼핑 사이트의 주소는 정확한지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28일)와 직후 주말 사이에만 1억4천100만 명이 쇼핑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이버 먼데이(블랙 프라이데이 다음의 월요일·12월1일)에도 성인의 절반가량이 쇼핑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마스 세일(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과 애프터 크리스마스(12월26일)에도 쇼핑객이 대거 몰리는데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직구족(직접구매족)들도 이 기간에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