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겨울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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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7.2도까지 떨어지고 칼바람이 부는 등 맹추위가 엄습한 지난 1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핫팩 판매가 지난주보다 170.6% 증가했다.

지난주 월요일(11월 24일) 서울 최저기온은 8도였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기온이 15도 가까이 낮아질 정도로 갑작스럽게 추워진 영향이다.

대표적인 겨울 음식인 꿀물과 찐빵 판매가 각각 지난주보다 58.9%, 41.6% 증가했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원컵류(39.1%), 두유(37.2%), 차류(32.6%), 캔커피(21.6%) 등 따뜻한 음료도 판매 신장률이 높았다.

카레(29.4%)·컵라면(12.8%)·봉지면(11.7%) 등 국물 있는 음식, 기모 스타킹(37.2%)과 마스크(19.1%) 같은 방한용품 판매도 부쩍 늘었다.

씨유(CU)에서도 지난 1일 핫팩 매출이 전주 월요일보다 333% 급증하는 등 갑작스러운 맹추위에 각종 겨울철 상품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또 어묵(29.8%), 호빵(30.7%), 꿀물(23%), 차(43.5%), 원컵류(40.7%) 등 따뜻한 먹을 거리와 마실 거리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각 점포에서 겨울 상품 재고를 늘리고, 제품 진열도 고객 눈에 잘 띄는 점포 앞이나 진열대 상단 등으로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