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 매각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삼성 계열사가 조만간 임직원들과 협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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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그룹은 “아직 대화가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임직원과 회사 간의 대화 창구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비대위가 구성되면 임직원들과 성심성의껏 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주인이 바뀐 이후 고용안전, 처우, 사업비전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임직원을 다른 삼성 계열사로 전환배치 하거나, 위로금을 지급하는 문제 등도 이 자리에서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 판교와 경남 창원에 위치한 삼성테크윈 사원들은 ‘매각반대 전사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테크윈의 국내 임직원은 4700여명이며, 해외사업장까지 포함하면 임직원 수가 6000명이 넘는다.

1500여명의 임직원이 있는 삼성토탈 역시 매각 발표 후 충남 서산지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에 매각됐을 때 꾸려진 비대위는 계열사 이동 신청을 받고, 잔류 직원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당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잔류 위로금으로는 '4000만원+기본급 10개월치'를 지급했다. 직원 1인당 평균 6000만원을 받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