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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은 계열사별로 발표되며 관심은 온통 삼성전자에 쏠려 있다. 올해는 특히 실적 부진에다 조직 비대화 논란에 휩싸인 IT모바일(IM)부문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일 IM부문은 사장단 인사에서 무선사업부 사장 3명이 2선으로 물러나고 1명이 전사부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장 숫자가 7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이 유임됐지만 휘하 조직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IM부문의 임원 승진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IM부문은 인력의 80%를 점하는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소프트웨어센터, 미디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등으로 구성된다. 그 아래에 작은 사업팀으로 이미징사업팀, 빅데이터본부 등이 있다.
MSC는 사장급 센터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조직이 대폭 축소되거나 소속 인력을 소프트웨어센터, 네트워크사업부, CE(소비자가전)부문의 스마트홈 분야 등으로 분산 재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부문 사업팀인 광소재 사업은 최근 미국 유리기판 제조업체 코닝에 매각됐다. 해외에서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모바일 담당 법인 미국통신법인(STA)과 뉴저지주 리지필드의 가전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를 통합하는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주력인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연구개발(R&D)과 세트제조를 제외한 비주력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IM보다는 덜하지만 일부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와 프린팅솔루션사업부 등에는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다.
부품(DS)부문은 삼성전자에서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 수가 늘어난 메모리사업부가 주축이다.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사업은 올해 3분기에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IM부문 영업이익을 초과했다. 일반 D램과 모바일D램, 낸드플래시 모두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들이 예측하고 있어 DS부문에서는 당분간 인원 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