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는 3일 공개한 '2015년 정보통신기술(ICT) 10대 주목 이슈' 특집보고서에서 내년을 '경쟁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기'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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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레드오션'으로 진입한 스마트기기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는 혈투가, 이제 싹을 틔우기 시작한 융합 신산업은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으려는 경쟁이 더욱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내년도 주목되는 10가지 이슈로 ▲ 중저가폰 ▲ 스마트 미디어 ▲ 모바일 메신저 ▲ 클라우드 컴퓨팅 ▲ 중국 ICT 시장 ▲ 사물인터넷(IoT) ▲ 스마트홈 ▲ 모바일 헬스케어 ▲ O2O(online to offline) ▲ 스마트워치·개인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기기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우선 중저가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함께 주류의 한 축으로 부상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2015년이라고 분석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 경쟁이 진정되고 중저가폰에 대한 고객 반응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게 그 근거다.
시장분석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도 2011년 20.4%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중저가폰 비중이 내년에는 52∼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가를 무기로 국내시장 공략을 서두르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도 관전포인트다.
보고서는 같은 맥락에서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ICT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이미 저가 스마트폰을 넘어 초고화질(UHD) TV, 착용형 스마트기기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만큼 한국 ICT산업에 대한 위협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기기 대중화에 따라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미디어가 만개하고, 정부의 클라우드 진흥 정책과 글로벌 기업의 참여 확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밖에 금융·쇼핑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라인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플랫폼 대결 제2라운드를 펼칠 것이라는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융합 신산업 분야에서는 모바일 헬스케어가 글로벌 ICT 기업들의 새로운 플랫폼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oT 분야의 플랫폼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홈은 대형 공급자 중심에서 생활밀착형 저가 단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사이트 디지에코(www.digieco.co.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