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찾아온 '동장군'이 내일 다시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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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 최저 기온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9도로 가장 추웠던 지난 2일(영하 8.2도)보다 더 떨어진다.

인천은 영하 8도, 수원 영하 9도, 춘천 영하 12도, 대전 영하 7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영하 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도 최저 기온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영서북부와 강원 산간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 인천, 춘천, 청주, 대전 등 수도권과 중부 지역은 낮에도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는 5일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 제주도 산간에 많은 곳은 20㎝ 이상, 전반적으로 5∼15㎝ 눈이 쌓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경기남부, 충청, 전라남북도,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의 적설량은 서산 32.9㎝, 보령 17.5㎝, 청주 13.7㎝, 천안 10.4㎝, 전주 10.2㎝, 군산 8.0㎝, 광주 7.4㎝를 기록했다.

찬 공기가 서해를 지나면서 형성된 눈 구름대가 서풍∼서북서풍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이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에서 지속적으로 한기가 유입되면서 서울·중부 지방은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도 더 낮은 것"이라며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고 그 이후에도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