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우리 경제가 소비자물가가 1%대 상승률이 예측되는 등 디플레이션 상황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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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334가구 6,135명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 조사를 벌인 결과에서 주부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지수는 114.4라고 밝혔다. 이 지수는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산출된 것이다.

지난해는 체감 식품물가가 전년대비 28.5% 오른 만큼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돼지고기가 71.3%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13.1%), 닭고기(11.8%) 등 순이다. 고기를 살 때 우선 확인하는 정보는 신선도(24.9%)와 가격(23.6%)이었고 원산지(18.8%)는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46.1%)은 미국산 소고기를 소비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먹겠다(’29.2%)는 의견은 지난해보다 3.6%포인트 늘었다. 또 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구매할 의사는 소고기보다 낮게 나타났다.

외식·배달음식에 대한 조사 결과 4집 중 3곳은 외식을 평소 하고 있으며 주로 고깃집 또는 한식당을 이용했다. 배달·테이크아웃을 이용하는 가구도 절반 정도(53.6%)됐는데 인기 메뉴로는 치킨(42.8%), 중식(19.0%), 피자(18.9%) 순이었다.

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이 31.7%로 가장 많았고, 대형 할인점(29.6%)과 재래시장(26.2%)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사는 가구는 15.4%였는데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56.8%)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