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7센트(1.5%) 떨어진 배럴당 65.8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90센트(1.29%) 떨어진 68.7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가 좋게 발표된데 영향받았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예상치 평균(23만 개)을 훨씬 넘어 32만1000 개가 늘어났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3만 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워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달러 이외의 화폐가 통용되는 국가의 소비 여력이 줄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아시아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을 낮추기로 한 영향도 지속됐다.

한편 미국 노동시장 호조는 금값도 이날 떨어지게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30달러(1.4%) 떨어진 온스당 1,19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