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환불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2층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 벽면에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누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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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연간회원 라운지에는 연간회원 탈퇴 규정을 묻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전날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 최소 3곳에서 물이 새 정밀점검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불안을 느낀 회원들이 앞다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에 산다는 한 주부는 "아래쪽에 변전소가 있다고 하는데 물이 갑자기 쏟아지기라도 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느냐"면서 "너무 불안해 환불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진짜 위험한 것인지 잘 판단이 안 서지만 찜찜해서 나중에 다시 가입을 하더라도 일단 환불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은 어른 및 청소년 7만원, 어린이 6만원이다.

통상 환불은 50%만 가능하지만 아쿠아리움측은 지난 9일부터 가입비를 전액 환불해 주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해 배려하자는 취지"라면서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져 안전하다고 생각될때 다시 연간회원으로 가입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