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005940]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국내 가계가 거두는 이익이 2조1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내년에 경상수지 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연평균 유가가 20% 하락하면 국내 가계는 운송용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2조1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민간소비의 0.27%에 해당해 국내 가계 소비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연평균 유가가 20% 하락하면 국내 가계는 운송용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2조1천억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민간소비의 0.27%에 해당해 국내 가계 소비 여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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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가 하락으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1.3%에 머물 것"이라며 "유가 하락은 가처분소득 대비 연료비 지출 비중을 0.32%포인트 낮출 수 있고 난방용까지 더하면 0.4%포인트 감축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유가 하락이 국내총생산(GDP)에 도움이 되는 것은 2개분기 후에 나타난다"며 "4분기 성장률을 0.32%포인트 높이고 연평균 성장률이 0.1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평균 원유 도입단가가 20% 떨어지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69억 달러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내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원화 약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상수지 흑자를 700억 달러로 올해(840억 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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