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기준가격을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ℓ당 40원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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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은 매주 화요일 0시 기준으로 공급가를 내놓는다.

휘발유 공급가를 이달 9일 ℓ당 60원, 16일 40원 정도 내린데 이어 이번 주에도 40원 이상 인하함에 따라 판매가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1천577원에서 1천532원으로 45원 내렸고, 경유도 1천422원에서 1천377원으로 45원, 등유는 906원에서 860원으로 46원 내렸다.

GS칼텍스는 휘발유 공급가를 1천529원으로 45원 내렸고, 경유와 등유는 47원씩 인하해 1천370원과 865원이 됐다.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내리면 시차를 두고 판매가도 따라 내리기 때문에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값은 16일 1천658원(오전 11시 기준)에서 이날 1천623원으로 35원이 떨어졌다.

일주일 전 5곳에 불과했던 ℓ당 1천400원대 주유소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80여 곳으로 늘었고, 충북 음성과 경북 구미에는 1천3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실제 정산할 때는 공급 기준가보다 더 많이 할인해준다"며 "지금 추세로는 마지막주에도 공급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