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차량용 LPG가격도 5년 만에 ℓ당 800원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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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LPG 충전소의 자동차 부탄가스 소비자 평균가격은 1일 기준 ℓ당 899.84원으로 집계돼 800원대로 내려왔고, 2일 현재 897.09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LPG 가격은 2012년 5월 1172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으로 10월 996원에 판매돼 1000원선이 무너지더니 11월 984원, 12월 924원으로 하락했다.

이어 E1 등 LPG 수입업체들이 새해 첫 달 LPG 가격을 ㎏당 60원씩 인하하면서 80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 Contract Price)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한 달치 공급가를 결정한다.

부탄가스를 ㎏당 60원 인하하면 ℓ당 35원을 내리는 것이라 12월 마지막 주 923원이었던 차량용 LPG 가격은 다음주 중 평균 890원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경유 가격 또한 2014년 1월 평균 ℓ당 1705원에서 10월 1584원으로 내려오더니 새해 첫 날 1400원 밑으로 내려와 2일 현재 1398.51원에 팔리고 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LPG의 상대 가격비율이 100:85:50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ℓ당 1585.90원, 경유 1398.51원, LPG 897.09원이라 100:88:57이다.